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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수필

[스크랩] 봄 여행

바이오매트 2013. 11. 23. 14:40

 

노래: 소년 /이필원

 

 

봄 여행/김동우

 

늘 장거리를 운전을 하는 것이 지겹기도 하였는데

모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역에 도착하여

티켓팅하고 시간이 남아 어묵 가게에서 시원한 국물도 한 사발 마시고

자판기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였다

 

기차 여행은 왠지 모르게

설레임같은 것을 느낄 수 있고

 잔머리 돌리면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보이는 것 느끼는 것 그대로 받아 들이면 되기에

여행은 언제나 좋다

 

 

철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부산역의 시설은 많은 변화를 하였다

좁았던 대합실도 어마어마하게 확장을 하였고

개찰구 시설도 모두 철거를 하여 시원한 느낌이다

 

디지탈의 발달로 이젠 표를 주고 받고 하는 그런 과정도 없어졌고

가차 안에서도 과거처럼 일일이 표를 검사하는 과정도 없다

 

 

 

서울역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 되었기에 광장의 한 구석에 가야 담배를 피울 수 있는데

그 곳에는 애연가들이 와르르 모여 기차 여행하는 동안 참았던 흡연 욕구를

시원하게 해결한다

 

언제 부터인가 역 인근에는 노숙자들이 많이 보인다

종이 박스로 집을 만들어 잠을 자는 사람

옹기종기 모여 소주 한 잔하면서 서로 소리 질러가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100원만 주세요 하면서 구걸을 하는 사람

사지 육신 멀쩡한 사람들이 구걸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않 좋다

 

 

 

유일하게 휴일이 되면 찾아가는 바닷가이다

송정을 거쳐 일광 해수욕장까지 갔다

일광 입구에는 찐빵과 만두 가게가 많다

워낙 소문난 곳이라 늘 이곳을 지나가면서 찐빵과 만두를 사서

바닷가에서 차 세워 놓고 먹는다

찐빵 6개에 3,000원 인데 그런대로 맛도 좋다

 

 

백사장을 지나가는 행인 한 사람이 찍혔다

예전에 삼류 영화 상영하는데 화면 앞을 머리 뻣뻣하게 쳐들고

사람이 지나가면 화면에 그림자가 시커멓게 보이는 장면이 상상이 된다 ㅎㅎㅎ

 

 

 

일광 바닷가에도 작은 길 카페가 있다

원두커피,에스프레소등 다양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원두커피 한 잔에 1,000원

 

 

 

바다는 고요하다

일주일 동안 피로가 풀리는 듯 마음도 고요해 진다

 

 

 

해변가 바짝 가까이에 있는 민박집

손님이 하나도 없는지 조용하기만 하지만

여름이 되면 수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시끌벅쩍하겠지...

2층 다락방같은 곳에서 1박2일 동안 휴식을 취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다

 

 

 

충남 서산에 납품차 갔다가 굴 칼국수집에 갔다

푸짐하게 그릇이 넘칠 정도로 많이 준다

한 그릇에 5,000원인데 굴이 엄청 많이 들어 있었다

요즘 밥 한끼 왠만하면 5-6천원하는데 비싸기만 하지

식사가 부실하였는데 이 곳은 인심도 좋다

 

 

 

왠만한 양은 다 먹을 수 있는데 혼자 먹기에 조금 벅찰 정도로 푸짐하다

굴은 꺼내어 초장에 찍어 먹고 국물도 너무 맛이 좋았다

 

서산 갯마을 구경도 하려고 하였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발길을 돌렸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고주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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