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바이오매트 공식 판매점

언제나 건강하세요 !

더라이프케어 010-7216-6789

자작 수필

[스크랩] 아름다운 황혼의 여인

바이오매트 2013. 11. 23. 14:34

 

 

아름다운 황혼의 여인/김동우

 

젊음은 이쁨이요 늙음은 아름다움이라

어느 시인은 노래를 하였다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영원히 여자로 인정 받기를 원하는 심리를

충족시켜 주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하여 본다

꽃은 작은 몽우리에서 시작하여 꽃의 생명력이 다할 때 까지

모습은 다르게 보일지 몰라도

꽃은 그 자체로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고 있는 것 이다

 

나이 듬에 서러워 하지 않고 남은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황혼의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였고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 여고와 대학동창으로 구성된 그 분들은

됐나! 됐다~

이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의기 투합하는 그들은 

소수 정예 특공대인 델타포스와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친구 중 경조사가 있으면 천리 먼길이라도 찾아가 주었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도 친구 중 누군가 밥 같이 먹자고 하면

만사 제껴 놓고 만나서 수다를 떨고 헤어지곤 합니다

이미 자녀들은 다 성장을 하여 사위보고 며느리를 보았기에

시간도 넉넉하여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 나이에 부부가 같이 행동을 하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그 시기에는 친구가 더 편하고 공감대를 공유 할 수 있기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잠시 잠깐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한 달에 한번은 1박을 하면서 여행을 하거나 하루를 같이 보내기로 

합의를 하였는데 남편들 모두가 허락을 하였다고 한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쉽게 허락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아내의 친구들을 다 아는 입장이고 서로 신뢰 할 수 있기에

가능 하였으리라 생각 한다

그런 결정을 해 준 남편들이 존경스럽고

나도 나중에 아내가 그런 모임이 있다면 무조건 허락을 해 주고

용돈도 두둑하게 주고 싶다

 

봄이 오면 봄처녀가 되어 들판에서

달래, 냉이, 쑥을 캐어 저녁 반찬으로 올리고

가을에는 사춘기 소녀가 되어 낙엽 한 장 책 갈피 속에

고히 접어 넣을 수 있는 시간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에는

비키니는 못 입어도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바닷가에서

당당하게 뱃 살을 드러내었으면 좋겠다

 

마음마져 얼어 붙는 겨울에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골 초가집에서 민박을 하고

장판이 누굴누굴 할 정도로 뜨거운 온돌방을 찜질방 처럼 생각하고

군 고구마를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상상하여 본다

 

누가 황혼을 슬프고 외롭다고 했는가

살만큼 살았기에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다 아는 나이이고

고생도 할 만큼 하였기에 두려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는 것 이

 

나이 들었다고 무시하지 말라

당신보다 더 많이 살았다고 안타까워 동정의 눈길로 보지말라

손자 손녀 때문에 할매 소릴 듣지만 

언제까지나 마음은 청춘 인 것을

 

나이들었다고 낭만을 느끼지 못 하거나 좋아 하지 않겠는가

나이들었다고 애닲은 감정마져 다 말라 버렸겠는가

당신도 그리 하듯이

마음만큼은 이팔청춘인 것 이다

 

황혼의 여인이여~

그대들의 영혼이 꿈틀거리는 한

황혼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 것 입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고독이 아쉬워 머리를 쑤구리고 살 필요가 있습니까

마음 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살아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습니다

친구들이랑 항상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고주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