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방 옮기고나서 점심 먹으러 나오는 길에
안암동 인근에 내 이름과 같은 식당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
방 구하기 전쟁/김동우
대학교 4학년 정규 과정에서는 기숙사 덕분에
경제적 부담이 적었는데
공부를 더 해야하는 입장이라 할 수없이 몇 달 전부터
자취방을 구하기위해 수소문 한 끝에
학교 바로 앞에 원룸을 예약을 하여 오늘 짐을 옮겼다
하숙을 하면 비용도 적게들고 좋으련만
굳이 원룸을 구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학교 근처의 방을 구했다
학교와 조금 떨어진 곳은 조금 방 값이 싸지만
왔다 갔다하는 교통비랑 시간이 아까워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방을 얻을 수 밖에 없었다
워낚 방 값이 부담이 되는지라
입맛에 맞는 방을 구하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다행히 딸아이의 선배가 방을 비우는 바람에
그 곳으로 전세 계약을 하였다
집을 구하지 못 할까봐 노심초사 걱정을 하였는데
어찌되었던간에 방을 구해서 한시름 놓고
편안 마음으로 돌아 올 수 있었는데
서울에 유학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힘이 든다
학비는 그렇다치더라도 전세값은 어찌그리도 비싼지
코떼까리만한 원룸이 전세 5-6천만원 달라고하니 기가 막힌다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치솟는 전세값에 서민들은 죽을 지경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그런 원룸들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하여보지만
꿈같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차라리 대학에서 기숙사를 좀 넉넉하게 지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을 들을 위해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비싼 등록금도 부담이지만
방 구하는데 이렇게도 부모들이 힘이 들어서야
우째 대학을 보내겠는교
아직 꾸부려져야 하는 나이는 아니지만 허리가 휘어지고
그래도 자식 농사 잘 지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에
속은 타들어가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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