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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꼴뚜기가 뛰니까

바이오매트 2013. 11. 23. 14:31

꼴뚜기가 뛰니까/김동우

늘 외근을 하는 입장에서 식사 시간대가 되면 항상 고민이다

더군다나 고속도로를 이용 할 경우에는

무조건 휴게소 음식을 이용하여야 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서는 안 먹어야지 하지만 급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이용을 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휴게소 음식은 형편없이 부실하고

거기에 가격도 터무니 없이 비싸다

 

한마디로 배고프면 사먹고 비싸면 먹지 말라는 배짱 장사라 여겨진다

하기사 비싼 임대료 낙찰 받아 본전을 뽑아야되는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휴게소 이용하는 고객들이 무슨 봉으로 여기는 것 같아 아주 불쾌하다

 

된장찌게 6천원짜리 주문하면 기가 막힌다

멀건 된장 국물에 오랜된 냄새가 베어져 있는 마른 새우 한마리 헤엄치고

채소 몇 쪼까리 뿐 아무것도 없다

반찬은 당무지 5조각, 김치 쥐꼬리 만큼, 콩 자반 15알 정도...

이것이 과연 6천원짜리 된장찌게 인가?

내가 볼때는 2천원짜리도 안 되는 음식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버르장머리 고칠려면

모두가 휴게소 식당을 이용 안 하면 되지만

그것도 힘든 일이라 왠만하면 배고픔을 참고 일반 식당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러나 일반 식당도 마찬가지로 가격의 가치만큼

먹을 만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고 무조건 가격을 올리고 보는

업체들을 보면 짜증이 난다.

 

그러면 음식도 그 만한 가치가 있어야 먹고나서 기분이 좋은데

어쩔수 없이 이용한 음식이 값만 비싸고 부실하면

먹고나서도 기분이 찝찝하다

괜히 사기 당한 기분이다

 

음식이던지 제품이던지 상관없이 돈의 가치 만큼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요즘은 너도나도 음식값을 올려서 5천원짜리 이하는 찾아보기 힘들다

조금 소문난 음식점은 기본이 6-7천원정도 하니까

과연 그 정도로 가치가 있는가 의문이 든다

물가가 그 만큼 올라 상대적으로 음식 값을 인상하는 것은

경제 논리에 맞게 올바른 행위이지만

 

과연 우리가 먹은 음식값이 그 금액 만큼 가치가 있는가를

식당 주인들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 이다

소문난 음식점이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도 손님은 온다는 자만심은

없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 이다

 

간혹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 가면 어느새 가격 인상이 되어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차이점은 없는데 천원씩 인상을 하는 것을 보면

자주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이런 점을 식당 주인들은 알아야 할 것 이다

 

만약에 손해가 나지 않고 적정 이윤만 보장이 된다면

굳이 남들처럼 가격 인상하지 말고 그대로 유지를 한다면

한번 올 것을 두번 올 수 있고

두번 올것을 세번 올 수도 있기에

오히려 식당으로 보아서는 더 이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박리다매와 같아 오히려 식당의 이윤이 더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물론 지역과 여건에 따라 비싸게 받아야 할 명분이 있더라도

장사라는 것은 적당하게 이윤을 남겨야하며

지금 제공하는 음식값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양심적으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마디로 밥값을 제대로 했으면 한다. 

 

 

부산 석대 하훼 단지 길목에 있는 소문난 추어탕집이다

추어탕도 맛이 좋지만 작은 갈치를 조림한 것이 너무 맛있어 자주 들리곤 하는데

오랜만에 찾아갔더니 \7,000원으로 인상되었다

쩝.....

돈 천원 인상된 것이 아까운 것은 아니지만

먹고나니 개운한 맛이 없다

....

이 추어탕보다 더 맛있는 추어탕은 \6,000원 하는데...

 

 

 

장작 불 가마솥에 추어탕을 끊이는데 여기에 비법이 숨어 있는가 보다

과연 미꾸라지 가격이 얼마나 올랐기에 한 그릇에 \7,000원하는 가치가 있을까...

미꾸라지 한 마리라도 들어갔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ㅎㅎㅎ

내가 느끼기에는 미꾸라지가 발만 담구고 지났갔을 정도이다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돈 만원 한장으로 두 사람이 먹고도 남았는데...

 

 

춘천에 갔다가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전에 식당이 보였다

휴게소에서 먹을바에야 여기서 먹고 가는 것이 낮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춘천에서 유명한 닭갈비를 먹고 싶었는데 1인분은 안 된다고 한다

에효....

할수없이 춘천 막국수를 주문하였다

 

 

육수를 조금만 부어서 비빔면처럼 먹었는데

맛이 향긋하면서 깔끔한 맛이다

량이 많아서 배가 불렀다 ㅎㅎㅎ

 

 

춘천 닭갈비도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곳은

경북 영양군 진보면이나 주황산 달기약수탕에 가면

닭갈비가 최고로 맛이 있었다

 

특히 닭백숙은 특유의 물 때문에 구수한 맛이 나고

술 안주로 닭갈비와 먹으면 술술 넘어간다

 

 

 

경남 합천으로 가는 길에 의령 휴게소에서 비빕밥을 먹었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맑은 미역국은 여름철에 최고의 입맛을 돋구어 준다

온갖 나물에 고추장에 비벼서 먹는데

항상 고사리는 빼고 먹는다 ㅎㅎㅎ

 

 

 

시골 휴게소라서 그런지 일반 고속도로 휴게소와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아마도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식당과 과자를 판매하는 곳이 같이 있다

아무래도 이런곳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

 

할머니 할아버지를 태운 관광버스에서 내린 손님들이 식당 안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강아지가 나오니

손님들이 귀엽다고 난리법석이다 ㅎㅎㅎ

어떤 동물이라도 새끼 일때가 가장 귀여운것 같다....

나도 낑겨서 사진 몇장 찍었다.....ㅎㅎㅎ

 

 

관광버스 손님들이 강아지 구경한다고 너도나도 강아지를 부른다 ㅎㅎㅎ

하이고,,,귀여버라....ㅎㅎㅎ

모두가 한 마디씩하면서 강아지 재롱에 떠날 줄 모른다

 

그리고 조금 뒤 관광버스는 떠나고

시골 휴게소는 적막강산이 되어 버린다.

.....

나도 떠났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고주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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