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여인/싱글벙글쇼 라디오 방송에서
첫 사랑의 여인이
잘 사는 모습을 보면
배가 아프고
첫 사랑의 여인이
못 사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첫 사랑의 여인과
지금도 같이 살면
머리가 아프다.
그리 하시지요 / 김동우
내가 무슨 말을 하여야만
당신의 서운한 마음이 풀어 질까요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 주어야
나를 향한 미움이 삭혀 질수 있을까요
지금에 와서 구차한 변명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까
내 자신도 나를 이해하지 못 하였던 것 인데
아무런 할 말이 없구려
모든 것이 다 내 탓 입니다
모든 것이 나의 잘못 입니다
그 동안 나로 인하여
마음 아팠다면 정말 미안 합니다
그래도 아무 존재도 아닌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 해주었다면
그저 눈물겹게 고맙겠지요
부디 이제 부터는
모든 노여움을 떨쳐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대 마음 가는대로 그리 하시지요
원망도 하지 않으렵니다
미워하지도 않으렵니다
그대 이름 석자만 기억 하겠습니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어느날 사랑이" 방송을 들으면서 불현듯 지난 첫 사랑의 여인이
생각 났습니다. 첫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던데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
습니다.오래된 기억이지만 아직도 풀지 못하는 퍼즐이 남아 있습니다.
떠난다는 말 한마디 없었기에 너무나 답답한 마음이었고 드라마처럼 어느날 내 앞에 나타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거의 30년전 즈음 이야기이니...
먼길/혜심 스님
올 때도 나보다 먼저 오더니
갈 때도 나보다 먼저 갑니까
사모하던 님이여
사모하던 님이여
홀연히 먼 길을 혼자 갔군요
나또한 여기 오래 머물 겠는가
이 꿈 세상
나그네 집 같은 것
가고 머문 자취를 돌이켜 보지만
아~ 아~
티끌 만큼도 찾을 수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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