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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

[스크랩] 하얀 김밥

바이오매트 2013. 11. 23. 14:26


Guadalupe Pineda con Los Tres Ases

하얀 김밥/김동우

 

누가 언제 만들어 놓았는지 본적이 없다

추수가 끝난 허허로운 들녘에는

하얀 김밥이 여기저기 딩굴고 있다

 

몇일 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도 보았고

오늘 시골로 가는 길목에서도 보았다

 

한 입에 먹기에는 너무나 큰 김밥

혹시 거인이 먹을려고 만들지는 않했을까

 

벼 수확이 끝난 볏짚을 돌돌말아

어쩌면 그리도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단무지, 소세지, 우엉 한 쪼가리도

들어가지 않은 김밥이지만

소들에게는 최고의 맛난 음식이 되겠지

 

지난 여름 광우병 파동에

수난을 겪은 한우들

이번 겨울에 하얀 김밥 많이 먹고

쑥쑥 잘 컸으면 좋겠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고주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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