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우짜노/김동우
2달에 한번
시간이 없으면 3달에 한 번 가는 미장원
옛날처럼 이용원을 거의 찿아 볼 수가 없기에
미용실을 이용한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내 헤어 스타일에 맞는 미장원을 찿으면
이상하게 몇년 지나면 주인이 바뀌는 것 이다
헤어스타일이라는 것이 한 번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어느정도 자랄 때 까지 짜증이 나기 때문에
단골 가게를 정해놓고 다녀야 하는데
이젠 마음 편하게 이용을 할려고 하면 주인이 바뀐다
그러면 다시 또 내 스타일에 맞게 코치를 해 주는데
그 것도 몇번 시행 착오를 거쳐야 예술 작품처럼
완성품이 탄생되는 것 이다
이번에도 몇 년간 이용한 단골 미용실 주인이 바뀌어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예상대로 마음에 들지 않게
너무 바짝 깎아 버려서 기분이 상했다
머리밥도 적은데...
이미 잘려져간 머리 카락을 다시 붙일 수도 없고
화를 내자니 소인배 같고
하는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 나왔다
그런데 이전에는 캇트 비용이 6천원 이었는데
8천원을 달라고 한다
오잉....
뭐 2천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헤어스타일도 마음에 안 들고
이래저래 짜증이 날려고 하였다
하기야 미용실마다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가게들이 정찰제를 하였으면 한다
특별나게 차이나는 것이 아닌데
물건을 살때도 남들보다 비싸게 사면 불쾌한 기분
그런 것 이다
헤어 스타일도 마음에 안 들고
돈도 비싸고
에효...
물건처럼 반품도 안 되고
우짭니까...
내가 선택한 미장원이었기에
이러한 결과를 겸허이 받아들여야 겠지요
바보야/김동우
바보야...
바보야...
뭐가 그리도 두렵고
무엇이 그리도 겁이 나더냐 .
매일 근심 걱정으로 보내면
마음이 얼마나 아파 하겠느냐.
천년 만년 살 것도 아니고
걸어 다닐 힘이 없는 것도 아닌데.
입이 없어 말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거
너만 없는 것도 아닌데 .
마음의 번뇌를 내려놓는 것이
그리도 힘이 들었더냐.
무엇이 그리도
너를 부여 잡고 있었더냐.
이제는 모두 놓아 버려라
지금까지 모질게도 붙잡고 있었던
기억과 서러움마저도
모두 보내주어라.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 들이 적을지라도
이제부터 시작하여도
결코 늦지 않으리.
이제는
바보소리 듣지 말고
바보처럼 살지 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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